[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국민 MC’ 유재석이 드디어 강남 건물주 반열에 오른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유재석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자신 명의로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짓고 있다.

해당 부지는 소속사 안테나 사옥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논현동 일대가 연예기획사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만큼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유재석은 지난 2023년 6월 두 필지를 각각 116억 원과 82억 원, 총 198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 부지에는 20년이 넘은 다세대 주택이 있었지만, 임차인을 모두 내보낸 뒤 두 필지를 합쳐 현재 신축 공사에 들어갔다.

해당 건물은 근린생활시설로 신고됐으며, 대지면적 573.7㎡(약 173평), 연면적 1653.55㎡(약 500평) 규모다. 공사는 지난해 5월 시작돼 2026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재석은 2023년 11월 ‘제이에스607’(JS607)이라는 이름으로 부동산업 사업자 등록까지 마쳤다. 업계에서는 해당 건물이 사옥 또는 임대사업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유재석은 신축 건물 공사를 위해 토지를 담보로 77억 원 규모의 대출도 받았다. 그동안 부동산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온 그가 강남 한복판에 대형 신축 건물을 올리며 부동산 큰 손으로 떠오른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유재석이 예능계 최정상에 오른 뒤에도 오랜 기간 전세살이를 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무한도전’ 시절에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 15년 이상 전세로 거주해왔다.

그러나 이번 부지 매입 이후, 인근의 신축 고급 주택 펜트하우스를 86억 6570만 원에 매입하며 소유자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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