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K-오컬트 토크쇼 KBS Joy ‘괴담노트’가 실화를 기반으로 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공개했다.

방송에 앞서 패널들은 추천 공포 영화를 소개했다. 이상민은 “살다 살다 집에서 혼자 자는 게 무서워 나가서 잔 게 만든 첫 영화였다”며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꼽았다. 뜻밖의 고백에 스튜디오는 웃음과 공포가 교차했다.

이날 첫 번째 괴담은 ‘묫자리의 저주’였다. 제보자는 ‘산바람’이라는 금기된 묘자리 탓에 재앙을 겪은 사연을 전했고, 이는 영화 ‘파묘’를 떠올리게 만들며 출연진을 긴장시켰다. 무심코 정한 묘터에서 비롯된 참혹한 사건, 죽어서까지 이어진 원혼의 신호와 억울하게 죽은 아이의 메시지가 전해지자 현장은 등골이 서늘해졌다.

이어 ‘저승사자’를 둘러싼 이야기가 공개됐다. 조충현이 “저승사자는 우리가 상상하는 저승사자의 모습과 똑같나요?”라고 묻자, 전통문화예술인은 “음침하고 암울한 기운으로 다가오거나, 환영처럼 흐릿한 현상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흔히 떠올리는 검은 도포 차림은 사실 1981년 방영된 ‘전설의 고향-저승화’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이상민은 “저승사자를 돌려보내는 방법이 있냐”고 재차 질문했고, 전통문화예술인들의 현실 조언이 이어지면서 스튜디오는 공포와 궁금증으로 술렁였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파헤치는 ‘괴담노트’는 17일 KBS Joy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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