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故 박건호 선생의 노랫말을 기리는 특별한 무대가 원주에서 펼쳐진다. ‘제2회 박건호 음악회’가 오는 11월 19일 오후 6시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박건호기념사업회 김종태 이사장은 17일 “지난해 첫 음악회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는 더욱 풍성한 무대와 폭넓은 출연진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건호 선생은 ‘단발머리’, ‘아! 대한민국’, ‘빙글빙글’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한국 대중가요사의 한 축을 세운 대표적 작사가다. 올해 음악회의 1차 라인업에는 남진, 진성, 알리, 나태주, 남궁옥분, 신미래 등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올렸다. 추가 출연진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제1회 박건호 음악회’에서는 송가인, 설운도, 전영록, 안성훈, 심신, 임수정, 나태주, 복지은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원주시민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저소득층·소외계층에 우선 배정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나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피날레 무대에서는 원강수 원주시장, 송기헌 국회의원, 김종태 이사장이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과 뜻깊은 시간을 나누며 의미를 더했다.
올해 ‘제2회 박건호 음악회’ 역시 고(故) 박건호 선생의 음악 세계와 예술적 업적을 조명하며, 원주 출신 거장 작사가를 기리는 무대로 마련된다. 지역 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예매와 관람 관련 상세 안내는 추후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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