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선빈, 3회초 평범한 플라이 놓치며 교체
김선빈 실책-노시환 투런포로 이어져
안 풀리는 KIA 야구, 관중석 빈자리 이유 있다

[스포츠서울 | 광주=박연준 기자]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KIA 경기력 자체가 무너졌다. 실책이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되고, 투수는 마운드에서 대포를 얻어맞는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KBO리그 KIA와 한화가 맞붙었다. 경기 시작 한 시간도 채 안 돼 무너진 KIA다. 3회초까지 벌써 실책이 두 개. 가장 뼈아픈 장면은 베테랑 김선빈의 평범한 플라이 낙구다. 쉽게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글러브 끝에서 빠져나갔다.
이어 등장한 노시환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수비가 무너지면 투수가 막아야 하지만, 이 패턴조차 이어지지 않는다. 결국 이날 선발 김건국은 2.2이닝 5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최근 경기력이 ‘최악’이다. 지난 14일 잠실 LG전에서는 0-14로 대패했다. 전날 광주 한화전도 1-11 참패당했다. 이날 역시 초반부터 대량 실점했다. 더 뼈아픈 것은 선수들의 ‘의욕’이 보이질 않는다는 것. 가을야구 희망 역시 이미 물 건너간 분위기다.

관중석 분위기도 이를 반영했다. 평소 ‘KBO 최고 인기 구단’이라는 이름값이 무색할 정도로 빈자리가 눈에 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매진을 기록했던 챔필은 더 이상 예전의 열기를 찾아볼 수 없다. 무기력한 경기력이 팬들의 마음을 돌려세운 셈이다. duswns0628@sports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