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재민기자]

글로벌 유통 환경이 빠르게 요동치고 있다.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속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와 같은 초저가 공습이 국내 시장을 흔들고 있지만, 소비자의 눈은 점점 더 ‘나를 위한 맞춤형 소비’로 향하고 있다. 대형 유통사가 여전히 ‘Mass Push’ 모델에 머무르는 동안,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바로 단골커머스의 퍼스트 무버, ‘클릭메이트’이다.

1500명의 셀러와 함께 ‘단골커머스’ 시대를 연 퍼스트 무버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대다수 기업이 성장의 정체나 수익문제에서 고전을 겪는 반면 클릭메이트는 정반대의 궤적을 그리고 있다. 짧은 기간 안에 1,500명의 셀러들이 진화하고 판매 역량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단골 기반, ‘재구매와 신뢰’의 경제학

클릭메이트의 가장 큰 무기는 충성도 높은 고객 구조다.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쓰는 대신, 한 번 유입된 고객이 다시 찾게 만드는 구조를 설계했다.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 패턴을 파악하고, 맞춤 혜택과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그 결과 고객당 생애가치(LTV)는 높아지고, 고객 획득비용(CAC)은 낮아진다. 이는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이 된다.

라이브 솔루션과 마이크로 유통의 결합

클릭메이트는 단골커머스를 라이브커머스 솔루션과 접목시켜 소비자와 셀러 간 직접적이고 생생한 연결을 만들어낸다. 이는 대형 플랫폼이 제공하지 못하는 ‘신뢰’와 ‘소통’을 강화하는 장치다. 또한 헬스&뷰티, 생활필수품 등 반복구매가 가능한 영역을 우선 공략하면서, 프리미엄·니치 카테고리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유통 전쟁 속 한국형 대안 모델

알리바바, 테무가 가격 파괴로 승부한다면, 클릭메이트는 신뢰와 개인화로 응전한다. 이는 단순히 한국 시장만을 겨냥한 전략이 아니다. K-뷰티, K-라이프스타일의 글로벌 인기를 기반으로, 클릭메이트는 동남아·일본 등지로의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단골커머스, 새로운 시대를 연다

이제 유통의 게임 체인저는 더 이상 대규모 광고와 물류망에 있지 않다. “나를 이해하는 플랫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서비스가 승부처다. 클릭메이트는 단골커머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유통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을 준비를 마쳤다.

kwak4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