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개그우먼 김신영이 갑작스럽게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김신영은 스승인 故 전유성의 마지막 길을 지키기 위해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부터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DJ 자리를 비웠던 김신영. 당시 제작진은 ‘개인적인 일정’이라고만 공지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김신영의 휴가는 스승인 전유성을 간호하기 위함이었다.

김신영은 예원예술대학교에서 전유성과 사제 관계를 맺으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선배 개그우먼 이경실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김학래는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신영이 전유성의 마지막을 지켰다고 전했다. 이경실은 “신영이가 옆에서 떠나질 않고 물수건을 갈아가며 간호하고 있었다”며 “제자로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마웠다”고 밝혔다. 김학래 역시 “병원에 갔을 때 제자들도 있었고 김신영이 끝까지 옆을 지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1호 개그맨’으로 불리는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흉 투병 끝에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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