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태국의 ‘국민 아들’로 불리는 가수 겸 배우 누뉴 차와린이 한국에 정식 데뷔한다.

누뉴 차와린은 29일 서울 강남구 라움 체임버홀에서 싱글 ‘LEAVE ME WITH YOUR LO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릴 때부터 K팝을 즐겨 들었다”며 “한국 팬분들께서도 제 노래를 응원해주고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한국에 데뷔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K팝 아티스트로는 아이유와 NCT 재현을 꼽았다.

2001년 태국 방콕에서 태어난 누뉴 차와린은 2022년 드라마 ‘Cutie Pie Series’에서 주연을 맡아 일약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2023년에는 싱글 ‘Anything’을 발매하며 올라운드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2년간 다섯 장의 싱글 모두 현지에서 1위를 기록하며 ‘국민 아들’, ‘아시아 진주’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또한 ‘TikTok Thailand Awards 2024’에서는 ‘올해의 음악 아티스트’ 등 각종 음악 시상식의 트로피를 휩쓸었고, 첫 단독 콘서트는 전석 매진과 함께 2만여 팬과 교감했다. 일본에서는 오리콘차트 5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현재 인스타 공식 계정은 411만, 틱톡 238만, X는 110만 팔로워를 거느리며 막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7월 ‘2025 SBS 가요대전 SUMMER-UNIPOP’에 초청돼 국내 팬들에게 첫 무대를 선사했다. 누뉴 차와린은 평소 K팝을 사랑하고 즐겨 방탄소년단, 이하이 등의 커버곡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대표 감성 아티스트 폴킴과 듀엣으로 싱글 ‘꽃이 피는데 필요한 몇가지’를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엠넷 ‘엠카운트다운’의 태국 버전 초대 MC를 맡은 이력도 있다.

누뉴 차와린의 한국 데뷔 싱글 ‘LEAVE ME WITH YOUR LOVE’는 변화와 도전의 출발점이다. 고운 음색과 폭넓은 음역을 선보였던 누뉴 차와린은 이번 곡에서 180도 변신하고, 이별의 아픔을 사랑의 기억으로 치유하겠다는 마음을 노래했다. 히트메이커 프로듀서 엘 캐피탄(El Capitxn)과 손잡고 K팝의 문을 두드리는 작품이다.

한국 데뷔 소감으로 누뉴 차와린은 “아직 어린 나이라 새로운 경험을 계속 해야 한다”며 “K팝 선배님들은 춤과 노래 실력이 좋기 때문에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누뉴 차와린은 “K팝은 춤과 보컬뿐 아니라 프로덕션, 뮤직비디오 등 작품들이 우수하고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며 “태국 사람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협업하고 싶은 K팝 아티스트로는 “미래의 꿈일 수도 있다”면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선배님들과 작업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누뉴 차와린은 10월 1일 서울 광장동 예스24홀에서 한국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 팬과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