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파라과이의 A매치 평가전에서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LAFC)의 한국 남자 축구 역대 A매치 최다 출전(137경기)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지난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손흥민은 9명의 사령탑을 거치면서 136경기를 뛰었다. 세 차례 월드컵(2014 브라질·2018 러시아·2022 카타르)에 참가했으며 53골을 기록했다.
10월 A매치 기간 2경기(브라질·파라과이전) 중 1경기 이상 출전하면 137경기로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쓴다.
기념행사는 손흥민이 태극마크를 달고 보인 헌신의 가치를 되새기고 의미를 팬과 나누는 장이 될 전망이다. 공식 타이틀은 ‘Legend Old & New – From Cha, To. Son’이다. 파라과이전 킥오프를 앞두고 진행한다. 한국 축구의 상징적 인물이자 리빙레전드인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기념 유니폼을 전달한다. 세대와 세대를 잇는 뜻깊은 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행사는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공식 슬로건 ‘한계를 넘어 하나된 Reds’와도 맞닿아 있다. 손흥민의 137경기 여정은 한계를 넘어 도전해 온 한국 축구의 역사다. 팬과 하나 돼 만들어온 성과라는 점에서 이번 슬로건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경기 당일 팬이 참여할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경기장 북측 광장에 있는 KFA 플레이그라운드(Play Ground)에서는 손흥민의 대표팀 여정을 돌아보는 특별 포토존과 타투 프린터 이벤트가 열린다. 또 기념 포스터도 배포한다.
PlayKFA MD스토어에서는 손흥민의 기록 달성을 기념한 8종의 한정판 공식 MD(머플러, 반다나, 응원 장갑, 랜티큘러 포스터 등)가 출시된다. 구매 고객 대상 이벤트도 있다. MD상품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겐 기념 포스터를,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기념 포토카드를 각각 증정한다. 팬에게 기념품이 될 손흥민 지류 티켓 교환 서비스도 경기 당일 KFA Play Ground내 매표소에서 제공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37경기에 이르는 손흥민의 여정은 개인의 업적을 넘어 한국 축구 전체의 자산이자 자부심”이라며 “‘한계를 넘어, 하나된 Reds’라는 슬로건처럼 이번 행사가 손흥민의 위대한 발자취를 팬과 함께 기념하고 앞으로 도전에도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