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손흥민, 추석 당일 6일 애틀랜타와 홈경기

커리어 첫 정규리그 5경기 연속골 도전

최근 EPL 득점왕 시절 이후 4년여 만에 4연속골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미국과 최적의 코드를 뽐내고 있는 손흥민(33·LAFC)이 커리어 첫 정규리그 5경기 연속포를 가동할 것인가.

손흥민은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홈구장인 미국 LA의 BMO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홈경기 출격을 기다린다.

추석 당일에 열리는 경기로 국내 팬에게 득점 선물을 할지 관심시다.

독일과 잉글랜드까지 빅리그에서만 15년을 뛰다가 지난여름 MLS 무대로 옮겨 선수 황혼기 불꽃을 태우는 손흥민은 기대대로 이르게 연착륙했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골이자 이 기간 무려 7골2도움을 쓸어담았다. 미국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홍명보호’의 A매치 2연전(미국·멕시코전) 연속골까지 포함하면 최근 공식전 6경기 연속 득점이다.

손흥민은 LAFC 이적 이후 최전방 공격수로만 뛰고 있다. 왼쪽 윙포워드로 주로 뛴 빅리그 시절과 비교해서 수비 부담을 덜고 전방에서 장기인 상대 뒷공간 침투, 연계 플레이, 골 마무리에만 주력하면서 공격 포인트가 많이 늘어났다. 물론 빅리그 수비수보다 MLS 수비수의 수준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나, 나이를 고려했을 때 폭풍 같은 활약임에 틀림 없다.

LAFC는 손흥민 합류 이후 치른 리그 8경기에서 5승2무1패의 호성적을 내면서 덩달아 웃고 있다. 현재 서부콘퍼런스에서 4위(승점 53)에 매겨져 있는데 선두 샌디에이고(승점 57)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 승점도 4점 차이여서 얼마든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애틀랜타와 홈경기는 그래서 더 주목된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LAFC의 승리와 더불어 커리어에서 유의미한 기록도 바라본다. 그가 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넣은 건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2021~2022시즌 이후 4년여 만이다. 당시 손흥민은 2021년 12월2일 브렌트퍼드전부터 2021년 12월27일 크리스털 팰리스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넣은 적이 있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적은 없다.

애틀랜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프로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리그 5경기 연속포에 성공한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MLS에서 8경기를 뛰며 8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1골씩 넣었다. 최근 들어 MLS에 완벽하게 녹아든 만큼 애틀랜타전 득점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한편, 손흥민과 공격진에서 시너지를 내는 팀 내 최다 득점자 드니 부앙가(23골)는 MLS 사무국이 선정한 9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그는 9월에만 4경기에서 8골(1도움)을 기록했다.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해냈다. 손흥민과 합작품이 많다. 그는 손흥민의 합류 이후 상대 수비 견제가 분산하면서 더 득점 기회를 얻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