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금연한 지 20년이 넘은 김숙의 반성문을 대신 써줬다.

지난 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도라이버:잃어버린 핸들을 찾아서’ 17화 ‘악당들의 고해성사’ 편이 공개됐다.

이날 제작진은 “여러분들은 유배자들의 신분이기 때문에 죄를 뉘우치는 반성의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며 ‘남이 쓰는 반성문’ 코너를 준비했다.

김숙의 반성문은 홍진경이 대신 작성했다. 김숙은 “오늘은 여러분께 그동안 감춰왔던 저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 아직 담배를 못 끊었다”고 했다. 이어 “방송에서 여러 번 ‘숙이는 노담’이라고 외칠 때마다 양심의 가책이 일어 솔직하게 고백하고 싶었으나 이에 반성한다”고 밝혔다.

또 “녹화가 잘 되고 스트레스 받는 날 삼시세끼 딱 세 개비로 버틴다. 솔직히 담배 연기에 모든 걱정과 시름을 날려버릴 때면 정말이지 이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그러나 이제 저 정말 하루 세 개비만 피우는 걸로 약속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숙은 최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금연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담배를 피웠던 시간보다 안 피운 시간이 훨씬 길다”며 “이제는 전생 얘기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잃어버린 핸들을 찾아서’는 상위 99%의 인재들이 나사 없이 조립하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진경과 숙 두 누나와 세호, 우재, 우영으로 이루어진 동생 라인의 강력하고 다채로운 케미와 함께 이들이 보여주는 다소 얼빠진 캐릭터 버라이어티 쇼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