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공부불안’ 통해 불안에 지친 학생들 직접 만난다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대한민국 수십만 수험생의 국어와 수학을 책임지는 ‘1타 강사’ 윤혜정, 정승제 선생님이 온라인 강의실 밖으로 나왔다. 이들이 카메라와 함께 향한 곳은 화려한 입시 결과가 아닌, ‘공부불안’이라는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곁이다.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 - 공부불안’에서 두 스타 강사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불안에 지친 아이들의 마음을 직접 들여다보는 ‘멘토’로 나선다. 수많은 학생을 최상위권으로 이끌어 온 그들이지만, 이번 여정에서는 성적표 뒤에 가려진 아이들의 진짜 고민과 마주한다.

윤혜정, 정승제 강사가 직접 마주한 ‘공부불안’의 민낯

두 사람이 만난 아이들의 현실은 치열했다. 학군지로 이사 온 후 ‘수행평가 지옥’과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중학생부터, 지방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교육 격차의 벽 앞에 좌절하는 고등학생, 그리고 바뀐 입시 제도 아래 단 한 번의 실패도 용납되지 않는 현실에 압박감을 느끼는 고1까지.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공부 때문에 병들고 있었다.

윤혜정, 정승제 선생님은 각자의 전문 분야를 넘어 인생 선배로서 이들의 고민에 귀 기울인다. 때로는 따끔한 현실적 조언으로, 때로는 따뜻한 공감과 격려로 아이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다. 두 강사는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왜 우리 아이들은 공부할수록 더 불행해지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 나선다.

“가속화되는 불안, 더는 지켜볼 수 없었다”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김지원 PD는 “지난 10년간 수많은 교육 다큐를 제작했지만 지금처럼 사교육과 선행학습 부담이 높은 적은 없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처럼 공고해진 격차가 만들어내는 ‘불안의 시대’에, 대한민국 입시 경쟁의 상징과도 같은 두 1타 강사의 진솔한 행보는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두 선생님은 아이들의 마음속 상처를 치유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교육의 방향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정승제, 윤혜정 두 스타 강사의 진심이 담긴 여정은 오는 13일 오후 9시 55분, EBS 1TV ‘다큐프라임 - 공부불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