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현대 기아차 정의선 회장이 취임 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친환경 차 중심의 생산 구조 개혁 의지를 다짐했다.
현대 기아차 그룹은 13일 “정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2020년에 취임해 위기를 전략적으로 헤쳐 나가며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판매 톱3에 안착시켰다”고 자평했다.
이어 “아이오닉 5, EV6 등 전용 전기차들을 출시해 세계 최고 권위의 ‘올해의 차’를 휩쓸고 있다”며 “글로벌 판매량 역시 선두권에 올려놓는 등 현대차그룹을 명실상부한 전기차 톱티어 브랜드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현대차 그룹은 2019년 글로벌 완성차 판매 5위였으나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총 723만여대의 차량을 판매했다”며 “2022년 이후 일본 토요타, 독일 폭스바겐과 3강 체제를 굳게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합산 매출액은 2019년 163조 8924억원에서 2024년 282조 68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합산 영업이익은 5조 6152억원에서 26조 9067억원으로 380% 급증했다. 올 상반기에도 13조 86억원의 합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처음 글로벌 2위에 올랐다.
친환경 차 부문에서는 2019년 판매량 37만여대에서 2024년 141만여대로 4배가량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7백만대를 넘었다.
정 회장은 ▲2030년 친환경 차 563.3만대 판매 ▲2030년 하이브리드 모델 28종 확대 ▲2027년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출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도입 ▲아이오닉 3등 현지 전략형 전기차 출시 지속 등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사업을 통해 물류로봇, 서비스로봇, 웨어러블로봇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 구축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매체 보도를 종합해 볼 때) 정 회장은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의하는 등 파괴적 변혁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을 ‘글로벌 프런티어’로 진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mykim@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