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KBS2 ‘화려한 날들’의 박정연이 그동안 그녀를 괴롭혀온 스토커에 납치되는 긴박한 엔딩으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극 중 ‘박영라’로 분한 박정연은 어머니 고성희(이태란)가 만든 세상에 갖혀 살다가 자신의 정체성을 점차 찾아가는 영라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18일 방송된 ‘화려한 날들’ 21회에서는 마침내 개인전을 갖게 된 박영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초대된 사람들 앞에서 예쁘고 차분한 모습으로 작품 설명을 하고 인사를 나누던 영라는 갤러리에 잠입한 스토커가 몰래 들이댄 흉기에 위협 당해 꼼짝없이 주차장으로 함께 나가게 된다.

스토커에 의해 강제로 차 뒷좌석에 태워진 채 겁에 질린 영라의 모습으로 끝난 엔딩과 관련해 게시판에는 납치된 영라에 대한 걱정과 궁금증이 이어졌다.
박정연은 샐러드 도시락 대신 지완이 구해온 처음 맛보는 음식들에 천진하게 행복해하고 생전 처음 가본 만화방에서 즐거워하는 등 어머니가 만든 세상에서 점차 벗어나는 영라의 변화상을 자신만의 색깔로 사랑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반면 스토커로부터 협박 받는 위기 상황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열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화려한 날들’ 시청자들의 응원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극 중 영라가 맞은 긴박한 위기 엔딩으로 다음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화려한 날들’ 22회는 19일 오후 8시 방송된다.

한편, 올 하반기 화제작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사격부 에이스 ‘서우진’에 이어 ‘화려한 날들’의 변화하는 캐릭터 ‘박영라’로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박정연은 반려견과의 소중한 일상을 직접 노랫말로 담은 디지털 싱글 ‘Paradise with dangu’를 발매하기도 했다. 무공해 미모와 탄탄한 연기력, 다재다능한 면모로 급부상한 무한 매력의 기대주 박정연의 라이징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