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은 비방·욕설, 인권의 근간 흔든다” 선수협, 이청용 루머 확산에 단호히 대응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울산 HD 이청용 부회장을 겨냥한 근거 없는 루머와 무분별한 온라인 악성 댓글 확산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경기 후 세리머니를 둘러싼 논란 등으로 온라인 공간의 공격이 거세진 가운데, 선수협은 선수를 향한 인격 침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 이청용 부회장에 대한 악성 댓글을 비롯해 SNS에 메시지가 폭발하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오고 있다. 이에 선수협은 큰 문제라고 인식. 위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전한 소통 문화와 상호 존중이 아닌 선을 넘은 비방과 악의적인 댓글은 선수들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나아가 인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선수협은 이청용 부회장에 대한 신뢰도 재확인했다. “이청용 부회장은 한국 축구 발전에 오랜 시간 헌신하며 늘 동료 선수들의 권익과 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근거가 불분명한 주장이 한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현재의 방식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는 모든 선수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국제축구선수협회와 공조해 그라운드 안팎의 폭언·폭행·갑질 등 인권 침해 근절 활동을 지속해왔다. 그럼에도 최근 온라인 악성 댓글이 급증하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저희 선수협은 항상 팬퍼스트이다. 축구 선수들은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먹고 산다. 건강한 비판이나 애정이 담긴 조언은 감수 할 수 있으나 선을 넘은 무례한 욕설 및 협박은 더는 묵과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선수협은 선수 요청 시 가해자에 대한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