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기술력 회복으로 메모리 최대 매출 달성
폴더블 신모델 등 플래그십 제품의 견조한 판매
4분기, AI 첨단 제품 실적 확대 추진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86.1조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2.5% 증가한 12.2조 원이다.
삼성전자의 성장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가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26.9조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돼 DS(반도체)부문과 DX(완제품)부문 등 AI 중심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7조 원을 달성한 DS부문이다. HBM3E(High Bandwidth Memory 3E) 판매 확대와 DDR5(Double Data Rate 5), 서버 SSD(Solid State Drive) 등의 수요 강세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사상 최고의 분기 매출인 33.1조 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HBM3E는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다. HBM4 샘플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는 샘플을 출하했다.
DX부문도 갤럭시 Z 폴드8 등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와 플래그십 제품 비중 확대로 매출 48.4조 원을 기록, 견조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DS, DX부문 모두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의 경우 D램은 AI 및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해 HBM3E와 고용량 서버 DDR5 제품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낸드도 고용량, 고성능 SSD는 물론, 시스템LSI의 프리미엄용 SoC와 이미지센서 판매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MX(모바일)는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등 AI스마트폰 판매를 통해 실적 단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VD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 2026년, HBM3E 매출·HBM4 사업 확대 주력
2026년에는 HBM3E 매출 증대 및 차별화된 성능의 HBM4 사업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DS부문은 HBM 판매 지속 확대와 HBM4 양산에 지속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AI용 DDR5, LPDDR5x(Low Power Double Rate 5X), GDDR7(Graphics Double Data Rate 7) 등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는 첨단공정 기반의 서버 SSD와 고용량 QLC(Quadruple Level Cell)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 탑재를 추진하고,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 등 차별화된 기술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신제품과 HBM4 베이스다이(Base-die) 양산에 집중하며 미국 테일러 팹(Fab)을 본격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X는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XR’ 등 AI 강화 플래그십 제품으로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역시 AI 기능 중심으로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등 고부가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gioia@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