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각종 구설수에 휩쓸려 활동이 뜸했던 배우 박시후가 영화 ‘신의 악단’으로 복귀한다. 스크린 복귀는 10년 만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12월 개봉을 앞둔 ‘신의악단’은 북한에서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 만드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박시후는 해당 찬양단에 소속된 북한 보위부 장교 박교순 역을 맡았다.
그는 “오랜만의 복귀인 만큼 시나리오를 신중하게 검토했다”며 “‘신의악단’은 ‘가짜 찬양단’이라는 기발한 설정과 그 안에서 박교순이라는 인물이 겪는 내적 갈등, 극단적인 양면성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북한 군인 역할을 맡아 오랜만에 최고의 스태프들과 동료 선후배 배우님들과 즐겁게 촬영한 영화”라며 “따뜻한 감동이 있는 영화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는 몽골, 헝가리 등 해외 촬영이 많았다. 아울러 섭씨 30도에 달하는 극한의 환경을 뒤로하고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두 영화의 완성도를 높히는 데 집중했다.
김형협 감독은 “낯선 환경과 거친 기후 속에서도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한마음으로 버텨냈다. 그 열정이 그대로 스크린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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