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중 불거진 ‘바가지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8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편에서는 멤버 간 솔직한 폭로전이 이어졌다. 이날 허성태는 “초반에 정준하 형님이 압구정에서 운영하던 가게에 갔는데 신제품이라며 이것저것 먹어보라고 권했다. 서비스인 줄 알았는데 계산서에 전부 찍혀 있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준하는 “야 그 오징어 진짜…”라며 당황했고, 유재석은 “허성태 씨 오늘 정준하 씨 보내려는 거냐”고 농담을 던졌다. 허성태는 “팩트만 말한 것”이라며 “그때 계산서를 보고 ‘앞으로는 이 집 못 오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정준하는 “이건 바가지 논란이 아니다. 지들끼리 시켜 먹고 다 계산하고 간 일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출연료는 내가 아닌 제작사에서 지급해야 하는 건데, 나도 아직 못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광규도 “나도 그 가게 자주 갔는데 왜 없어졌냐”고 묻자, 허성태가 “바가지를 많이 씌워서”라며 대신 답해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에 정준하는 “잘 만들어내네, 오징어”라며 손사래를 쳤고, 유재석은 “준하 형이 원했던 티키타카가 이거냐”고 짓궂게 받아쳤다.
한상진 역시 “처음 가서 세 가지 추천 메뉴를 먹었는데 어묵탕 하나만 서비스였다”고 폭로에 합류했다. 허성태는 “서비스인 것 같으면 먹지 말라”며 끝까지 밀어붙였고, 유재석은 “얘도 집요하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놀면 뭐하니?’ 인사모 회의에서는 팬클럽 창단, 팬미팅, 응원봉 제작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하하는 정준하를 놀리며 “인기 바가지 굿즈를 만들자”고 제안해 웃음을 더했다. 방송은 이날 수도권 시청률 4.4%, 순간 최고 5.3%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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