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라떼아트 고수 전국100여 명 참가, 지역 커피·빵 산업 활성화에 기여

커피와 빵, 지역경제를 잇는 새로운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2025 강릉바리스타어워드’가 전국 바리스타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제1회 강릉 빵축제 기간인 11월 8일(토) 강릉 오죽한옥마을 특설무대에서 성황리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강원도립대학교(총장 최종균) 라이즈사업단(단장 최근표, 이하 사업단)이 주최하고, 바리스타제과제빵과가 주관했다. 전국 각지에서 100여 명이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32명의 본선 진출자가 1:1 토너먼트 형식의 라떼아트 대회를 통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1년부터 이어온 전국 규모의 라떼아트 대회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참가해 수준 높은 실력을 선보였다.

심사는 ▲거품의 질 ▲색 대비 조화 ▲대칭 ▲난이도 ▲양 ▲시연 ▲타임오버 등 세부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은 김지훈 심사위원장(대한민국 국가대표 바리스타)을 비롯해 김영진, 문예준, 이지수(전년도 챔피언) 등 4명으로 구성돼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대회 결과, 오수진 바리스타(서울, 코알라커피아카데미)가 작년 2위에 이어 올해는 영예의 1위를 차지해 강원도립대학교 총장상과 트로피 및 부상을 수상했다. ▲2위 정문주 바리스타(코알라커피아카데미)는 강릉관광개발공사 사장상과 트로피가 주어졌으며, ▲3위 장새영 바리스타(서울, 로허들), ▲4위 정해승 바리스타(양주, 퍼스트바리스타아카데미)는 각각 대학 총장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는 수상자 발표 직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참가자도 있어 현장에 감동의 분위기가 더해졌다.

한편 강릉오죽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 ‘빵굽는 오죽’ 축제 현장에서는 라이즈 사업단 홍보부스도 함께 운영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사업단은 청년 창업지원 홍보와 함께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키링 만들기 ▲컵케이크 만들기 ▲생초콜릿 만들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한 부스는 “청년의 창의성과 지역자원 활용을 잘 보여준 사례”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바리스타제과제빵과 학생들은 대회 운영과 더불어 ‘빵과 어울리는 무료 커피 나눔 자원봉사’를 펼치며, 커피 도시 강릉의 매력과 따뜻한 환대의 문화를 알렸다. 이번 대회와 축제는 청년 창업과 지역 소상공인 협업의 새로운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표 라이즈사업단장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커피와 빵이라는 로컬 자원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축제형 플랫폼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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