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배우 이민정이 최근 지인들의 상(喪)을 겪으며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고 털어놓으며, 편안한 죽음에 대한 개인적인 소망을 밝혔다.

11일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민정은 “이번에 제 주변에 친구들 아버님, 어머님 해서 상이 네 번이 넘게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민정은 “요새 막 그런 거에 대한 게 생각이 되게 많아졌다”며, “되게 많이 이렇게 한이 남는다고 하더라고, 자기는 엄마랑 같이 있는 1분 1초가 자꾸 싸우게 되고 뭐하게 되고 이랬는데 (돌아가시기) 얼마 안 남았다는 거 알게 되고 나서는 그 1분 1초가 너무너무 소중하다고 막 그런 얘기를 하는데, 죽음에 대한 거는 참 무서운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민정은 자신의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바람을 설명했다. 이민정은 “우리 할머니가 저 고등학교 때 돌아가셨는데, 그때 할머니의 기도는 ‘나는 폐를 끼치지 않고 편안하게 잠들면서 그렇게 갔으면 좋겠다’가 새벽 기도의 제목이었는데, 실제로 저희 할머니가 그렇게 되게 편안하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민정은 “그날 아빠가 갑자기 ‘나 엄마 옆에서 잘래’ 그러면서 할머니 집에 가버려서, 그날 그렇게 우리 아빠 품에서 편안하게 돌아가셨다”며 “만약에 선택할 수 있다면 그냥 편안하게 그렇게 자는 것처럼 그렇게 딱 갔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인 소망을 덧붙였다.

그는 또한 “내 자식이나 내 주변 사람들한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딴 사람들도 다 그런 생각은 할 것 같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을 내비쳤다.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