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L 3·4위전 ‘우타’ vs ‘류크’
KT 롤스터 내전 성사
‘우타’ 3-0 대승…3위로 대회 마무리

[스포츠서울 | 상암=강윤식 기자] ‘우타’ 이지환(18)이 ‘KT 롤스터 내전’의 주인공이 됐다. 좋은 경기력과 함께 팀 동료를 대파하고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3위에 올랐다.
이지환이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SOOP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SL 서머 3·4위전에서 ‘류크’ 윤창근을 3-0으로 이겼다.
3위를 놓고 KT의 두 명이 만났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다. 예측과 달리 이지환이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시종 주도권을 잡고 윤창근을 두들겼다. 기분 좋은 승리를 적은 이지환은 3위로 FSL 서머 시즌을 마쳤다.
이지환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나폴리와 대한민국 팀컬러를 섞어 스쿼드를 구성했다. 이메 맞선 윤창근은 첼시 단일 팀컬러로 나섰다.
이지환이 1세트 초반 먼저 흐름을 잡았다. 측면에서 간결하게 경기를 풀었다.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의 헤더 득점으로 1-0을 만들었다.

확실하게 분위기를 탔다. 연이어 나오는 윤창근의 사소한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점유율을 높였다. 그리고 좋은 자리에서 얻은 프리킥. 손흥민으로 환상적인 골을 터트렸다. 2-0이다.
후반전 만회 골을 내주긴 했다. 흔들리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77분 한 골을 더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4-1로 첫 번째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2세트 시작과 함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뺏겼다. 곧바로 반격에 나서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1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종료 직전 추가 골을 뽑아 3-1까지 달아났다. 후반전 네 번째 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4-2로 이겼다.
3세트는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지환 공격이 조금 더 날카로웠다. 1,2세트에 이어 이번에도 4골을 퍼부었다. 4-3으로 앞선 상황. 마지막 윤창근 공격을 잘 막아냈다. 한 점 차이로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