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치홍 2차 드래프트로 키움行

FA 계약 첫해 2024년 좋았으나 올해 부진

키움, 안치홍 추재현 배동현 박진형 4명 지명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KBO 2차 드래프트 결과가 나왔다. 안치홍(35)이 한화에서 키움으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2025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비공개로 실시한 이번 KBO 2차 드래프트에서는 10개 구단 총 17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역시 안치홍이다. 2009년 KIA에서 데뷔한 베테랑 내야수다. 2023년 11월 4+2년 총액 72억 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으며 한화에 입단했다.

이적 후 첫해에는 타율 0.300을 적으며 활약했다. 그러나 올해는 부진을 씻지 못했다. 개막과 함께 타격 부진에 시달렸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0.172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로 키움으로 이적하게 됐다.

키움은 안치홍을 비롯해 추재현(두산) 배동현(한화) 박진형(롯데)을 지명했다. 롯데는 김주완(LG) 김영준(LG) 최충연(삼성) 3명을 선택했다.

삼성은 장승현(두산) 임기영(KIA), 두산은 이용찬(NC) 이상혁(한화), KT는 안인산(NC) 이원재(두산), SSG는 최용준(KT) 문상준(KT), KIA는 이태양(한화) 이호연(KT)을 지명했다. LG와 한화는 지명하지 않았다.

이용찬은 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3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총액 2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이태양은 잔여 계약 1년 남기고 팀을 옮긴다. KIA의 붉은 유니폼을 착용한다.

2차 드래프트는 구단별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가 지명대상이 됐다. 입단 1~3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 및 입단 4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중 군보류 · 육성군보류 이력이 있는 선수, 당해연도 FA(해외복귀 FA 포함), 외국인선수는 지명에서 자동 제외됐다.

각 구단은 3라운드까지 지명 가능했으며, 2025 KBO리그 성적 하위 3개 구단(키움, 두산, KIA)은 최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부여했다. 라운드별 구단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며 4라운드 이하 1억원이다.

지명 선수는 2026 또는 2027시즌 의무적으로 현역선수(1군 엔트리)로 등록해야 한다. 단일 시즌 내에 1라운드 지명 선수는 50일 이상, 2라운드 지명 선수는 30일 이상 등록해야 하며, 3라운드 이하 지명 선수는 의무 등록 기간이 없다. 단 선수가 부상자 명단 또는 치료ㆍ재활선수 명단에 단일 시즌 내 30일 이상 등록한 경우 예외로 인정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