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12월 6~7일 2XKO 팬페스트서 개최

6일, 국제 대회 초청권 걸린 ‘2XKO 코리아 오픈’ 개막

7일, 격투 게임 전설 ‘울산’ vs ‘무릎’ 빅매치 성사

참가자 전원, 2XKO 한정 굿즈 재공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격투 게임계의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격돌한다.

국내 격투 게임계를 대표하는 DN 프릭스 ‘울산’ 임수훈과 DRX ‘무릎’ 배재민이 오는 12월 7일 열리는 ‘2XKO 시즌0 팬페스트’ 스페셜 매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국제 무대에서 수차례 정상에 오르며, 한국 격투 게임의 역사를 이끈 두 선수가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두 선수의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번 매치는 라이엇 게임즈의 신작 격투 게임 2XKO의 ‘시즌0’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12월 6~7일 이틀간 서울 중구 젠지 GGX PC방에서 2XKO의 얼리 엑세스를 기념하는 오프라인 행사 ‘2XKO 시즌0 팬페스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초보자 클래스, 스탬프 미션, 포토존 등 참여 프로그램과 함께 특별 매치를 진행, 2XKO 한국 커뮤니티의 본격 출발을 알리는 자리다.

첫째 날인 6일에는 ‘2XKO 코리아 오픈’이 열린다. 32강부터 결승까지 현장에서 모두 관전할 수 있으며, 우승자에게는 내년 1월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프로스티 파우스팅스’ 공식 초청권이 부여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퍼스트 임팩트 대회로, 국내 실력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날인 7일에는 이번 행사의 핵심으로 꼽히는 ‘대가(大家) 대결’, 임수훈과 배재민의 스페셜 매치가 열린다. 임수훈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에서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배재민은 한국 선수 중 국제 격투 게임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한 기량으로 ‘살아 있는 전설’로 평가받는다. 두 선수의 격돌은 단순 이벤트를 넘어 한국 격투 게임의 현주소와 경쟁력을 보여주는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설들의 맞대결 이후에는 인기 스트리머 ‘짬타수아’, ‘감스트’, ‘케인’, ‘여푸’와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가 이어진다. 듀오전과 현장 참여 대결 등 팬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축제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는 2XKO 후드 집업, 리유저블 백, 전용 키링 세트, 스티커 패키지 등 한정 굿즈가 제공되며, 오프라인 이벤트에서만 얻을 수 있는 ‘조이스틱 프로 포로 스티커(인게임 아이템)’가 지급된다. 참가 신청은 11월 30일 자정까지 공식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격투 게임계의 세대를 대표하는 두 ‘대가’가 한 무대에서 맞서는 가운데, 2XKO 팬페스트가 한국 격투 게임 씬의 새로운 기점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