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초현실주의 짠내 히어로가 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 측은 1일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캐셔로'는 월급쟁이 상웅(이준호 분)이 손에 쥔 돈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며, 생활비와 초능력 사이에서 흔들리는 히어로물이다.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돈을 손에 쥔 채, 수심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 상웅의 모습이 담겨있다. “어떡하지? 내 돈 써가면서 착한 일을 하래”라는 카피가 결혼을 앞두고 한 푼, 두 푼 저축하던 공무원에서 하루아침에 힘을 쓸수록 손에 쥔 현금이 사라지는 초능력자 ‘캐셔로(Cashero)’가 된 상웅의 딜레마를 표현한다. 여기에 “내돈내힘 캐시 히어로”라는 태그라인은 '캐셔로'가 그려낼 신개념 히어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상웅이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 민숙(김혜준 분)에게 돈을 손에 쥐는 만큼 힘이 생기지만, 그 힘을 쓰면 돈이 사라지는 초능력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힘을 쓰면 쓸수록 가진 돈이 사라지는 초능력을 대단한 능력이 아닌, 그저 ‘고추장과 초고추장’, ‘파리와 초파리’에 비유하며 텅 빈 지갑을 보고 좌절하는 상웅의 모습이 ‘웃픔’을 자아낸다.
날아오는 총알을 한 손으로 잡고, 위험한 적에 거침없이 맞서는 상웅의 히어로적 면모는 그가 가진 초능력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이어 초능력을 쓰지 말자는 민숙의 경고가 무색하게 계속해서 힘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예측불가한 상황 속 등장한 또 다른 초능력자 변호인(김병철 분), 방은미(김향기 분), 그리고 초능력자들을 노리는 조나단(이채민 분)과 조안나(강한나 분)의 존재는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기대감을 높인다.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월급은 통장을 스치고 오늘도 돈 쓸 일이 끝나질 않는다”의 상웅의 대사 뒤, 돈을 지키기 위해 힘을 쓰지 않고 조심스레 움직이는 상웅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든다.
'캐셔로'는 오는 26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sjay09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