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가수 션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2025 스포츠서울 하프 마라톤’ 10km 코스를 40분대에 완주했다.
션은 지난 11월 30일 서울 도심을 가로지른 러닝 축제에 참가해 ‘러너 션’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션은 11월 30일 광화문에서 출발해 여의도 공원으로 향하는 코스에서 열린 ‘2025 스포츠서울 하프 마라톤’ 10km 부문에 참가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10.00km를 40분 27초의 총 시간과 평균 페이스 4분 03초/km로 완주했음을 알리는 기록 사진을 공개했다.
션은 완주 소감에서 “햄스트링도 타이트하고 아직 왼쪽 아킬레스와 발바닥도 통증이 있어서 시계도 거의 안 보고 그냥 몸 가는 대로 뛰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40분대를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마지막 1km는 3분 47초라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냈다고 덧붙였다.
션의 긍정적인 러닝 에너지는 주변 주자들에게도 전파됐다. 그는 “뛰에 따라오시던 분이 Finish 지나고 나 덕분에 오늘 PB(Personal Best, 개인 최고 기록) 세웠다고 고맙다고 하네요. 웰컴 투 PB 맛집 ㅋㅋ”이라며 유쾌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션은 다음 목표에 대한 포부도 함께 밝혔다. “부상 치료 잘하고 동계 훈련 잘 해서 내년에는 풀코스 서브3(Sub-3, 3시간 이내 완주), 10km 37분 갑니다!”라고 선언하며 마라톤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션이 참가한 ‘2025 스포츠서울 하프 마라톤’은 광화문에서 출발해 여의도공원까지 서울 도심 대로를 질주하는 대규모 러닝 축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연소 7세부터 최고령 78세까지 총 1만 5700여 명의 러너가 참가했다. 특히, 2030세대 러너가 전체의 65%를 차지하며 러닝의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새로운 도시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러닝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며 서울의 11월 마지막을 뜨겁게 달궜다.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