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2025 GF 12일 출발
GF 직행 DNF·T1·배고파의 우승 각오
입을 모아 “목표는 우승”

[스포츠서울 | 방콕=강윤식 기자]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5 그랜드 파이널에 다가왔다. 한국을 대표한 6팀 중 무려 5팀이 결승 무대에 올랐다. 우승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 특히 그룹 스테이지서 파이널에 직행한 3팀에 관심이 쏠린다.
PGC 2025 그랜드 파이널에는 16팀이 올라가 있다. 이중 한국팀이 5팀이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곧바로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한 팀은 DN프릭스(DNF), T1, 배고파다. 그룹 스테이지부터 강력한 면모를 뽐냈다. 우승 기대가 큰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이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11일(한국 시간) 태국 방콕 차트리움 그랜드 방콕에서 한국팀을 대상으로 열린 PGC 2025 프레스데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DNF ‘플리케’ 김성민 감독은 “우리 팀에 달린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다른 한국팀에 비해 높다고 생각한다.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건 당연하다. 그 이상의 좋은 성적을 노리는 팀이다.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T1 ‘신쏘닉’ 신명관 감독은 “지난해 2일차까지 1위였다. 그런데 4AM에 발목을 잡힌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룹 스테이지 때 4AM을 떨어트리는 데 집중했다. 그들 전부 집에 보냈다.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배고파 ‘피오’ 차승훈은 “우리는 아마추어팀이고 도전하는 팀이다. 우승 경쟁하는 데 만족한다.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이제는 갈 곳이 없다. 그래서 이제 우승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도 여유가 넘친다. 자신감을 앞세워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DNF ‘살루트’ 우제현은 “이번 PGC가 다른 국제대회 비해 조금은 쉬운 것 같다. 참가 팀들이 많아지고 처음 보는 팀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널널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어려웠던 순간은 없는 것 같다. 다만 개인적인 폼과 실수들이 나오는 과정이 아쉬웠다. 그건 해결하기 쉬운 문제다. 크게 걱정하는 건 없다”고 했다.

배고파 ‘규연’ 최규연은 “PGC를 준비할 때 마음 편하게 준비했다. 큰 어려움 못 느꼈다. 파이널 잘 준비할 생각만 한다”고 말했다. T1 ‘이엔드’ 노태영은 “4AM과 징동을 떨어트리는 것에 집중했는데 그랜드 파이널에 올랐다.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해 농사를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대회. 모두에게 떨릴 수밖에 없다. 결국 에이스가 필요하다. 코치진은 저마다 믿는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김성민 감독은 “큰 무대에선 우승 경험이 있는 우제현에게 기대하는 게 크다. 부담감을 실어줘도 그런 거에 부담감을 느끼기보다 오히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얘기했다.
신명관 감독은 “인게임 오더를 맞고 있는 노태영에게 주목하고 있다. 이 선수가 풀렸을 때 지난해 PGC에서도 잘했다. 1년이 지나서 더 성장했다. 지난해 아쉬운 기억이 있다. 이번에 1등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