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F, PGC 2025 GF 2일차서 반등 성공
59점 추가하면서 상위권 도약
실낱같은 우승 희망 살려
‘규민’ “상위권 팀이 부담 느낄 것”

[스포츠서울 | 방콕=강윤식 기자] “상대가 부담 느낄 것이다.”
DN프릭스(DNF)가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5 2일차에 반등했다. 1일차 부진을 씻으면서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1위와 차이는 제법 나는 상황.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역전 우승’을 노린다.
DNF가 13일(한국 시간)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에서 열린 PGC 2025 그랜드 파이널 2일차를 80점으로 마쳤다. 21점 14위로 둘째 날을 시작했다. 여기서 59점을 더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살린 2일차다.

경기 후 취재진 인터뷰에 응한 ‘플리케’ 김성민 감독은 “운영의 마지노선을 상정하고 게임을 한다. 그런데 첫날은 그 이상의 어려움이 왔다. 오늘도 한두 번 제외하고 어려운 순간이 많았다. 선수들이 온몸을 비틀었다.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이 어제보다 많았다”고 돌아봤다.
‘규민’ 심규민은 “이번 PGC 게임 템포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자기장 서클이 힘들고, 준비한 전략대로 게임을 했을 때 긍정적인 상황이 오지 않았다”며 “오늘도 팀 내부적으로 어제와 큰 차이가 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지만, 아쉬운 점이 없지 않은 2일차다. 래도 우승 희망을 잃지 않는다. 김 감독은 “60~70% 정도 경기력이다. 디테일에서 실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첫 경기 치킨 먹으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사령탑의 말대로 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1위 풀센스와 차이가 작지는 않지만, 그래도 역전이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다. 심규민 또한 지난해 더 익스펜더블(TE)처럼 짜릿한 우승을 꿈꾼다. 따라가는 입장. 오히려 쫓기는 팀들이 부담을 느낄 거로 본다.
심규민은 “지난해 PGC도 2일차 끝날 때까지 TE가 우승할 거로 예상 못 했다. 우리가 따라가는 입장에서 상위권 팀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기존 양상과 게임이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다. 급하게 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잘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