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링거 이모’가 입을 열었다.
15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링거 이모’ A씨는 당시 박 씨 매니저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 대해 “내 번호가 맞다”면서도 박나래에게 의료 행위를 했는지 묻자 “전혀 모르겠다”, “전혀 기억이 안 난다”라고 주장했다.
의료 면허가 없다는 A씨는 “제가 의약분업 전에 병원에서 근무해서 동네에서, 약국에서 (약을) 보내줘서 반찬값 정도 벌었다. 그러다가 그만두고 아무것도 안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의료 면허 취득 여부를 묻자 “전혀 아니다”라면서 “의약분업 전에 제가 병원에서 좀 근무를 해서, 동네에서 약국에서 (약을) 보내줘 가지고 반찬값 정도 벌었다. 그러다가 그만두고 아무것도 안 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나래는 불법 의료 서비스 의혹에 대해 “면허가 있는 의료진에게 합법적인 왕진 진료를 받았다”고 해명했으나,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 스스로 불법 소지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이라며 문자메시지 캡처를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 매니저는 또 박나래가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위를 사실상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니저는 “약을 전달하지 않자 ‘이것도 아티스트 케어인데 왜 안 주느냐’, ‘이미 한 번 받은 이상 너희도 벗어날 수 없고 앞으로 이 일을 못 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나래의 전 매니저 2명은 그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폭언·폭행, 진행비 미지급, 대리 처방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들은 박나래의 사적인 술자리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24시간 대기 강요 등 지속적인 사적 업무와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들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 등재한 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4400여만원을 지급했으며 지난 8월에는 전 남자친구의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3억여원을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khd998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