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전 매니저들과 합의 자리에서 또 술을 마신 박나래의 당시 상황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김명준의 뉴스파이터’에서는 박나래와 전 매니저가 합의를 위해 만났던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이 전해졌다.

전 매니저는 지난 8일 새벽 1시경 박나래로부터 합의를 원한다는 연락을 받고 만남에 응했으나 약 3시간 동안 사과나 합의 논의 없이 감정적인 호소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전 매니저에 주장에 따르면 박나래는 “우리 해외 촬영 가서 맛있는 거 먹었잖아, 바다도 봤잖아”라며 사진을 보여주면서 혼자 술을 마셨다. 박나래는 이야기 도중 노래를 틀더니 노래방에서 계속 놀자고 제안했다. 해당 노래방은 박나래의 자택에 설치된 공간으로 전해졌다.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SNS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고 입장을 밝힌 부분에 대해 “박나래가 ‘우리가 왜 이렇게 됐을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다시 일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좋았는데’라고 발언했는데 이걸 사과라고 착각한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전 매니저는 해당 자리에서 컨디션 악화로 구토까지 할 정도 였는데, 박나래는 그 모습을 보고 “누구나 구토할 수 있어. 나도 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 및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토대로 1억 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박나래 역시 매니저들을 상대로 공갈 협박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로 진실 공방을 버리고 있다.

이밖에도 박나래는 이른바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 의료 시술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진퇴양난에 빠진 상태다. ‘주사 이모’는 논란이 일자 자신이 의사라고 주장했으나 대한의사협회 조사 결과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