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5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16일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개최됐다. 2025년 한 해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헌액을 축하했다.

현역 선수 중 선정 기준을 충족한 선수를 등재하는 ‘히어로즈’에는 10개 종목 26명의 선수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원더08’ 고원재를 비롯해 ‘듀로’ 주민규 등이 선정됐다.

한 해 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 중 팬 투표로 선정된 ‘스타즈’에는 ‘페이커’ 이상혁 ‘캐라어’ 류민석 ‘오너’ 문현준 ‘무릎’ 배재민 ‘울산’ 임수훈 ‘원더08’ 고원재 등이 뽑혔다. ‘스타즈’ 선수들은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스타즈 존에 1년간 전시된다.

헌액식에 이어 진행한 ‘e스포츠인의 밤’ 행사에서는 올해의 종목상, 올해의 팀상, 공로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수상자도 발표됐다.

올해의 e스포츠 종목상은 넥슨 코리아의 FC 온라인이다. FC 온라인은 올해 eK리그 챔피언십을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로 개편해 대회 규모와 위상을 한층 확대했다. 또한 프랜차이즈 및 샐러리캡 제도 도입, 퓨처스 리그 운영 등으로 공정한 e스포츠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e스포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의 e스포츠 팀상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회 연속 우승으로 새로운 역사를 쓴 T1이 수상했다. T1은 발로란트, 리그 오브 레전드, FC 온라인, 철권,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종목에서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로상은 서울대학교 김기한 교수가 수상했다. 김기한 교수는 스포츠경영학자로서 e스포츠 관련 학술연구와 저술, 대중 강연 및 학술 발표 활동 등으로 e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는 올해 신규 등재된 스타즈 6명과 히어로즈 26명을 포함해, 스타즈 48명, 히어로즈 310명, 아너스 16명이 헌액돼 있다. 올해 헌액식에는 선수 및 e스포츠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헌액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한편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e스포츠 전시관으로, 2018년 8월 개관했다. e스포츠 관련 자료를 수집·보관·연구·전시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업적과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e스포츠 산업 전반의 소통 창구이자 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