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정동석 기자] 과연 엘지 트윈스? 진짜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요?

그 오랜 숙원을 드디어 풀어낸 바로 그해잖아요 맞습니다. 통합 우승. 2025년에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1등하고 이어서 한국시리즈까지 싹 다 가져가는 이 통합우승이라는 엄청난 일을 해냈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KBO리그에서 한 팀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거죠.
성적을 한번 보세요. 85승3무65패. 이걸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근데 이게 마냥 순탄하게 흘러간 건 아니었어요. 시즌 중에 부상선수들이 계속 나왔고, 시즌 막판에는 좀 흔들리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LG는 결국 이걸 다 이겨냈습니다.
다음 목표는 당연히 2년 연속 우승.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왕조를 향한 첫 걸음을 뗀 겁니다. 엘지가 2연패를 자신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우승을 함께했던 그 핵심 멤버들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 전력 누수가 최소화됐다는 거죠.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에요. 한국시리즈 MVP였던 김현수 선수를 놓친 건 이건 진짜 뼈아픈 손실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핵심 FA였던 박해민 선수를 붙잡는데 성공하면서 일단 가장 급한 불은 껐다고 볼 수 있어요.
이 정도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 꽤 성공적인 오프시즌 아니었나,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죠. 그리고 외국인 선수 진을 보면 더 든든해집니다.
여기에 더해서 아시아쿼터라고 해서 아시아국적 선수를 한 명 더 쓸 수 있는 제도가 있는데, 이걸로 KBO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는 좌완 투수 라클란 웰스 까지 데려오면서 마운드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어요.
기존 전력도 이렇게 탄탄한데 곧 엄청난 지원군이 까지 합류하거든요. 바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선수들입니다.
정리해 볼까요? 흔들림 없는 핵심 전력에 곧 돌아올 특급 유망주들.
그리고 챔피언의 자리가 아닌 도전자의 마음가짐까지. 이 모든 퍼즐 조각이 딱 맞아 떨어졌을 때, 과연 LG 트윈스는 구단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까요? 그 답은 이제 곧 그라운드에서 펼쳐지겠죠? white21@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