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웨이항공 ‘2025 여행 리포트’…세대별 취향 확연, 펫 여행 2만 6000건 돌파
- 2030 ‘일본 집중’ vs 6070 ‘휴양지 선호’…세대별 여행 목적지 뚜렷
- 기내식 부동의 1위는 ‘불고기 덮밥’…반려동물 동반 여행, 국제선으로 확장
- 부산·대구발 노선 인기 및 프리미엄 좌석 수요 증가, 여행의 질 중시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2025년 한국인의 여행 트렌드는 ‘세대별 취향 차이’와 ‘여행의 질’로 요약된다. 2030 세대는 일본 도심으로, 6070 세대는 동남아 휴양지로 향했으며,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에 오르는 풍경도 일상이 됐다.
티웨이항공은 26일, 올 한 해 탑승객 데이터를 분석한 ‘2025 여행 리포트’를 공개했다.
◇ “너는 오사카 가니? 나는 다낭 간다”…세대별로 갈린 목적지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도시는 권역별로 ▲일본 오사카 ▲유럽 로마 ▲동남아 다낭 ▲동북아 타이베이였다.
흥미로운 점은 연령대별로 선호 여행지가 확연히 갈렸다는 것이다. 활동적인 2030세대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순으로 일본 주요 도심을 집중적으로 찾았다. 반면 4050세대는 오사카와 다낭을 고루 선택해 관광과 휴양의 균형을 맞췄고, 6070세대는 다낭을 1순위로 꼽으며 따뜻한 휴양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여행객들의 선택은 단연 ‘다낭’이었다. 인천-다낭 노선은 유·소아 동반 탑승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출발 요일은 주말을 낀 여행이 가능한 ‘금요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 “여행의 시작은 맛있는 밥부터”... 불고기덮밥 1위, 펫 여행 2.6만 건

여행의 질을 높이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는 기내 서비스 선택에서도 드러났다.
가장 많이 팔린 유상 기내식은 호불호 없는 ‘불고기 덮밥’이 차지했다. 이어 ‘건강 가득 비빔밥’, ‘치킨데리야끼 볶음밥’ 등 한식 기반의 든든한 메뉴가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인천 출발 싱가포르, 다낭, 칼리보 등 비행시간이 긴 휴양지 노선에서 기내식 주문이 활발했다.
좌석 역시 일반석보다 넓고 편안한 ‘프리미엄 존’이나 빨리 내릴 수 있는 ‘프론트 존’의 선호도가 높았다.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이동 시간을 쾌적하게 보내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 ‘티펫(t’pet)’ 이용 건수는 약 2만 6000여 건을 기록했다. 김포-제주 노선이 주를 이뤘지만, 인천-선양, 인천-다낭 등 국제선 이용객도 늘어나며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올해 신규 취항한 부산-후쿠오카·삿포로, 인천-밴쿠버 노선이 인기 상위에 랭크되며 지방 출발 수요와 장거리 노선에 대한 관심이 실제 탑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 한 해 데이터에 담긴 고객들의 여행 패턴과 니즈를 내년도 서비스 강화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더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