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일명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사태로 데뷔 이래 최대의 민심 위기에 봉착했다. 쏟아지는 혹평과 해명 요구에도 불구하고, 그가 새로운 콘텐츠 예고글을 올리며 ‘정면 돌파’를 선택해 팬들의 원성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4일 공개된 크리스마스 특집 영상이었다. 영상 속 안성재는 자녀들과 함께 ‘두바이 쫀득 쿠키’ 만들기에 도전했으나, 결과물은 쫀득함과는 거리가 먼 딱딱한 ‘강정’ 비주얼에 가까웠다. 특히 “마시멜로를 더 넣어야 한다”는 딸의 조언을 “충분하다”며 묵살하고, 비주얼 차이에도 “맛은 비슷할 것”이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보여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대중은 냉혹한 심사위원으로 군림하던 그에게 똑같은 잣대를 들이댔다. 해당 영상에는 “진짜 큰 탈락이다”, “오늘만큼은 셰프가 아니라 고집불통 아저씨”, “당장 AS 해와라” 등 6천 개가 넘는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하지만 안성재의 대응은 ‘침묵’이었다. 그는 25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흑백요리사2 리뷰’ 두 번째 이야기를 예고하는 글을 게재했다. ‘검은 아우라를 풍기는 게스트’를 언급하며 화제 전환을 시도했으나, 여론은 여전히 ‘쿠키’에 머물러 있다.
실제로 해당 게시물의 댓글창은 “두바이 딱딱강정 해명하라”, “두쫀쿠 때문에 속상해서 잠을 못 자고 있다”, “두바이 강정이 흑백리뷰를 이겼다”는 내용으로 도배되며 본문 내용과는 무관한 해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한편, 안성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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