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부산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OK저축은행은 연고지를 부산광역시로 옮겨 이번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부산은 스포츠 열기가 뜨거운 도시 중 하나다.
OK저축은행의 이번시즌 평균 관중은 3275명이다. 홈에서 치른 12경기에서 3만9294명의 관중이 방문했다. 12경기에서 4경기가 ‘매진’이다. 평일 관중이 늘어난 것도 고무적이다. 이번시즌 남자부 전체 평균 관중인 2240명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이번시즌 남자부 평균 관중이 3000명을 넘은 건 OK저축은행이 유일하다.
지난 9일 열린 현대캐피탈전에는 407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평일(금요일) 경기에 처음으로 ‘매진’을 기록했다. 특별한 이슈가 없었음에도 평일 관중이 가득 찬 것은 OK저축은행 구단 입장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이어진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도 4171명으로 2경기 연속 매진 사례를 이뤘다. 2경기 연속 매진은 이번시즌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한국전력(화요일)전 3409명, 지난 2일 우리카드(금요일)전도 3591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최근 4경기 평균 관중만 계산하면, 무려 3810명이나 된다. 분위기 자체가 남다르다. 배구장에서 흔히 나오지 않는 ‘야유’도 나온다. 그만큼 부산 팬은 적극적이다.
OK저축은행의 홈 성적도 흥행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OK저축은행은 이번시즌 홈 12경기에서 9승(3패)을 거뒀다. 풀세트 자체가 많은 것이 아쉬우나 OK저축은행도 열띤 열기에 승리로 보답하고 있는 셈이다. OK저축은행이 이번시즌 12승(11패)을 거둔 것으로 고려하면,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건 분명하다.
무엇보다 OK저축은행은 승점 35를 확보 5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37)과 격차도 2점에 불과하다. 봄 배구 희망을 계속해서 갖고 있다. V리그는 3~4위간 간격이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PO)도 치른다. 지난시즌 최하위로 자존심을 구겼던 OK저축은행이 새 연고지와 함께 반전을 쓰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