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KCM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베일에 싸여있던 가족을 처음으로 공개한 직후 소감을 밝혔다.

KCM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첫 방송을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 가족들과 함께 지켜봤다”며 “가족을 공개한다는 건 제게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고,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저희 가족의 모습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며 “부족한 모습이나 실수가 있더라도 조금만 너그럽게, 예쁘게 봐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KCM은 9세 연하의 아내와 둘째 딸을 공개했다. 방송에 등장한 KCM의 아내는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민지와 할리우드 배우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빼어난 외모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KCM은 13년 동안 결혼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2012년 군 복무 중 첫째 딸을 얻었을 당시 연대 보증 사기를 당해 막대한 빚이 있었다고 밝힌 그는 “가족 위협까지 가해지는 상황에서 아내와 아이에게 압박이 가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결국 큰딸이 청소년이 될 때까지 결혼 사실을 숨겼던 KCM은 “아빠와 함께 학교 행사에 오라는 딸의 말에도 티를 내지 못했던 아내에게 정말 미안했다”며 운동회나 졸업식 등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드러냈다.

2003년 데뷔해 ‘흑백사진’, ‘은영이에게’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KCM은 2021년 혼인 신고를 마친 뒤 지난해 두 딸의 존재를 공개했다. 이어 지난 4일 셋째 아들을 품에 안으며 이제는 듬직한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

KCM은 소감을 마무리하며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주신 제작진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가족을 위해 더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