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방송인 리지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위태로운 심리 상태를 드러내며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리지는 지난 28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연예계 생활과 자신의 심경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놨다. 그는 연예인을 “모든 게 다 드러나는 직업”이라고 정의하며, 누군가 대외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한다면 말리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여자 아이돌은 난이도가 높은 것 같다며, 자신이 성격이 있다면 연예인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리지는 과거 자신의 행동에 대한 깊은 자책감과 우울감을 호소했다. 그는 이 일을 한 것 자체는 후회하지 않지만, 자신의 행동들에 대해서는 자책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울증이 너무 심해 죽음까지 언급하다가 계정이 정지되어 다른 계정으로 방송을 켜게 됐다고 고백했다.

리지는 울먹이는 모습으로 “사람들은 이 좋은 세상에 왜 죽냐고 하지만 내가 살기 너무 힘들다”라며 “내가 힘들다는데 세상이 좋은 게 무슨 소용이냐”고 토로했다. 특히 방송 도중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사용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으며, 댓글창에는 걱정과 만류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방송 과정에서 리지는 외모 및 성형 관련 질문이나 악성 댓글에 감정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성형 관련 질문에 선을 그으며, 과거 의료사고로 인해 불가피하게 재수술을 받아야 했던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개인 소지품을 찾지 못해 불안해하는 등 혼란스러운 장면이 지속되다가,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대화에 참여한 뒤 라이브는 급히 종료됐다.

리지는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유닛 오렌지캬라멜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으나, 지난 2021년 음주운전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번 방송은 그의 불안정한 심리가 고스란히 노출되며 큰 파장을 낳았고, 팬들은 그의 안정을 바라는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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