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시즌 첫 톱5 진입 기대감

“더블보기 후 ‘에라 모르겠다’ 주효”

최종라운드도 ‘공격적 플레이’ 다짐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김시우(31·CJ)의 초반 상승세가 무섭다.

김시우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960만달러)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선두 저스틴 로즈(21언더파 195타)에 8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현실적으로 역전 우승은 어렵지만, 톱5 입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시즌 초반 기세가 좋다. 시즌 개막전으로 치른 소니오픈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한 김시우는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는 조엘 데이먼과 2타 차에 불과해 같은 공동 3위인 히사쓰네 료와 치열한 준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좋은 감각으로 톱5 진입에 청신호를 켠 김시우는 “12번 홀에서 너무 공격적으로 공략하다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후 ‘나도 모르겠다.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공격적으로 치자’고 다짐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바꿔 1타를 줄인 김시우는 1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었다. 그의 말처럼 13번홀(파5)에서 파로 호흡을 조절한 뒤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따내며 더블보기 아픔을 지워냈다.

마지막홀(파5)에서도 과감한 투온 전략으로 버디를 낚아낸 그는 “지난주 마지막 조에서 스코티 셰플러와 함께 플레이 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해 ‘세계랭킹 1위의 마인드 컨트롤과 경기운영’을 체득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당시 김시우는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지만, 셰플러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6위로 내려 앉았다.

과욕은 금물. 김시우 역시 “최종라운드는 우승과는 상관없이 경기할 것 같다”면서도 “최대한 스코어를 줄이는 데 신경쓸 예정이다.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