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떠난 커쇼, ‘마이크’ 잡는다
해설위원 데뷔…2026 NBC 스포츠 중계 참여
빅리그 경험 대방출 “깊이 있는 분석 coming soon”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해설위원 커쇼는 반칙이지!’
마운드를 떠난 ‘LA 다저스 전설’ 클레이튼 커쇼(38)가 해설위원으로 데뷔한다. 조이 보토(43)와 앤서니 리조(37)도 함께하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올스타 라인업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커쇼-리조-보토가 2026시즌 동안 NBC 스포츠의 프리게임 중계 해설진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규시즌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에 앞서 밥 코스타스, 아메드 파리드가 진행을 맡는 프리게임 쇼에 출연하고, 올시즌 와일드카드 경기 해설도 담당한다.

‘초호화 해설진’이라는 평가가 뒤따르는 이유다. 셋 모두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 선수들이다. 그라운드에선 익숙한 얼굴이지만 해설위원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빅리그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깊이 있는 분석과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계획이다.
2025시즌을 끝으로 18년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커쇼는 명실상부 메이저리그(ML)를 대표하는 베테랑 투수다. 줄곧 다저스에서만 활약했고,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한 뒤 현역에서 물러났다. 통산 455경기에 등판해 223승96패, 평균자책점 2.53의 성적을 남겼다.
커쇼의 커리어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다. 통산 3000삼진 고지를 밟았고, 올스타에 11차례 선정됐다. 사이영상 세 차례 수상은 덤. 2014년엔 내셔널리그(NL) MVP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NL 1위를 다섯 차례나 달성했을 뿐 아니라 다승·삼진에서도 각각 세 차례씩 리그 선두를 차지했다. 또한 2026 월드베이스볼(WBC) 미국 대표팀으로도 나설 예정이다.

2024년 은퇴한 보토는 신시내티에서만 17시즌을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0년 NL MVP, 2011년엔 1루수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파워와 선구안을 겸비한 왼손 타자로, NL 출루율 1위를 무려 7차례나 차지했다. 그의 활약 속 신시내티 역시 포스트시즌(PS)에 네 차례 진출했다.
2016시즌 시카고의 WS 우승 멤버인 리조 역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올스타 13회, 1루수 골드글러브 4회 수상의 주인공이다. 특히 2016년 WS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시카고의 108년 무관 역사를 끊낸 장본인이다. 이후 2024년 양키스 소속으로 WS를 치른 뒤 지난해 9월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