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열기

금·은·동메달 총 700개 이상

귀금속 가격 인상에 메달 가격 ‘역대 최고’

금메달 337만원, 은메달 205만원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역대 가장 비싼 메달.’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선수가 메달을 향해 달린다. 덩달아 메달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다. 누구나 가질 수 없어 더욱 그렇다. 가치는 돈으로 정할 수 없다. 그렇다면 메달의 ‘실제 가격’은 얼마일까. 현물 경제에 따라 이것도 변한다.

최근 미국 ‘CNN’, ‘포브스’ 등은 ‘귀금속 가격 급등으로 이번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역대 가장 비싼 메달을 목에 건다’고 보도했다.

많은 이들이 메달에 관심을 보인다. 일반 사람은 살면서 올림픽 메달을 실물로 볼 일이 거의 없다.

그런 ‘가치’와 별개로 ‘가격’은 존재할 수 있다. 엄연히 제작물이다. 만드는 데 돈도 든다. 금메달은 전체가 금은 아니다. 은 500g에 금 6g을 입힌다. 은메달은 은 500g으로 만든다. 심지어 금과 은은 ‘비싼 금속’이다. 당연히 메달 제작 단가도 올라간다.

CNN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금과 은의 현물 가격은 각각 107%와 200% 급등했다. 금과 은에 대한 투자 증가로 가격이 상승한 게 크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700개 이상 메달이 수여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시세를 보면 금메달 가격은 2300달러(약 337만 원), 은메달 가격은 1400달러(약 205만 원)에 달한다. 파리 올림픽과 비교하면 금메달은 두 배, 은메달은 세 배 비싸다. 2028 LA 올림픽이 되면 금액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전엔 금메달을 순금으로 제작했다.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까지다. 100년도 넘은 얘기다. 지금까지 계속 순금으로 금메달을 만들었다면, 생산 가격은 2300달러가 문제가 아니게 된다.

누구나 가질 수 없는 게 올림픽 메달이지만, 돈으로 살 때도 있다. ‘경매’에 나올 경우다. 유명 스타가 내놓은 건 당연히 비싸다.

1976 몬트리올, 1984 LA, 1988 서울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딴 ‘다이빙 전설’ 그렉 루가니스가 있다. 지난해 7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경매에 내놨다. 합계 낙찰액이 42만9000달러(약 6억2900만 원)다.

미국 육상 전설 제시 오언스가 1963 베를린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도 2013년 경매에 나온 바 있다. 무려 147만 달러(약 21억5400만 원)에 낙찰됐다. 역대 올림픽 메달 최고액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