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TV 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현섭·윤정수·배기성 부부가 2세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안고 경주로 향하는 여정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새롭게 합류한 배기성·이은비 부부는 첫 만남부터 결혼 9년 차의 현실까지 솔직하게 공개했다. 배기성은 “늦게 만난 만큼 압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고, 이은비는 “더 일찍 만났다면 오빠의 그 시절도 알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2세 이야기는 부부의 현재 고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심현섭은 “아이가 13살이면 내가 칠순”이라며 처음에는 2세를 원하지 않았던 이유를 털어놨다.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마음 한켠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윤정수는 “아버지 없이 자라도, 어머니가 아프셔도 사람은 살아진다”며 현실적인 위로를 건넸다.
세 부부는 경주의 ‘난임 성지’로 불리는 장소들을 차례로 찾았다. 돌할매 소원바위 앞에서는 각자의 방식으로 간절한 바람을 빌었고, 심현섭은 “영림이가 원하는 걸 도와달라고 빌었다”며 아내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배아 이식을 마친 정영림의 얼굴에는 긴장과 기대가 교차했다.
여정 중 돌발 상황도 발생했다. 정영림에게 갑작스러운 피비침이 나타나자 심현섭은 급히 편의점을 오가며 아내를 챙겼다. 병원 측은 “문제가 될 상황은 아니다”며 착상혈 가능성을 언급했고, 부부는 조심스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방송 후반부에는 난임 부부 사이에서 ‘성지’로 불리는 한의원이 등장했다. 한의사의 직설적인 질문과 설명에 배기성은 얼굴을 붉혔고, 스튜디오에서는 “부부들을 모아두니 대화가 거침없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웃음 뒤에는 아이를 향한 진심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조선의 사랑꾼’은 고수위 토크와 현실적인 고민을 넘나들며, 늦깎이 부부들의 사랑과 선택을 담담하게 보여줬다. 2세를 향한 세 커플의 여정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