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은메달 신화를 작성한 ‘팀 킴’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경기도청)은 12일 오후 5시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1차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 컬링은 8년 전 평창 대회에서 스킵 김은정(강원도청)이 이끈 ‘팀 킴’이 은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이번 대회 컬링 혼성 2인조 믹스더블에 나선 김선영(강원도청)도 당시 일원이다.
경기도청은 현재 국내 최고 전력이자 세계 랭킹 3위에 매겨져 있다. ‘5G’라는 애칭도 안고 있다. 선수 5명 중 4명의 이름이 ‘지’로 끝나고 설예은이 평소 유독 먹는 것을 좋아해 ‘돼지’라는 별명이 따라 ‘5G’가 완성됐다. 5명 모두 경기도 의정부시 송현고 출신이다. 설예은과 설예지는 쌍둥이 자매다.
8년 전 ‘팀 킴’ 이상의 성적을 내리라는 기대치가 있다. 2023~2024시즌부터 태극마크를 단 경기도청은 2023년 범대륙(팬컨티넨털) 컬링선수권과 그랜드슬램 ‘내셔널’을 제패했다.
또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0전 전승 우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최고수임을 입증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건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이었다. 이후 그해 3월 세계선수권에서 4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스킵 김은지는 2014년 소치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다.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재도전, 꿈의 포디움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올림픽 출정식에서 “오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경기도청은 이제까지 영광의 순간마다 신명 난 댄스 세리머니를 뽐내 시선을 끌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빛 댄스’를 바라고 있다.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로빈을 거쳐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올라 메달 색을 가린다. 경기도청이 금빛 꿈을 이루려면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등 전통의 강국을 넘어야 한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30분엔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정승기와 김지수(이상 강원도청)가 남자 스켈레톤 1·2차 주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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