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강자들 연이어 탈락한 FSL 스프링
‘디펜딩 챔프’ 박찬화는 생존
“누구 만나도 자신 있다”
FSL 2연패 정조준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누굴 만나도 내 할 거 하면 높게 올라갈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다운 자신감이 넘친다. 본인 실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강자들이 연이어 탈락하는 ‘이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차분히 FC온라인 e스포츠 최초의 대회 2연패를 노린다. DRX ‘찬’ 박찬화(24) 얘기다.
지난 23일 서울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FC온라인 슈퍼챔피언스리그(FSL) 스프링 넉아웃 스테이지 16강 경기. 박찬화가 BNK 피어엑스 ‘태갓’ 김태신을 상대했다.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몇번의 위기를 맞았지만, 끝내 무너지지 않고 버티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시즌 유독 기존 강자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스프링, 서머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던 ‘오펠’ 강준호(T1)는 16강에서 여정을 멈췄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호석’ 최호석, ‘별’ 박기홍(이상 T1)은 그룹 스테이지 통과에 실패했다. 오랜만에 16강에 오른 ‘곽’ 곽준혁(디플러스 기아)은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박찬화는 경험 많은 선수들의 탈락 원인을 메타에서 찾는다. 피지컬 좋은 선수들의 등장과 세트피스 변수가 크게 작용하는 메타 속 베테랑들이 애를 먹는다고 봤다.

박찬화는 “공격을 잘할 수 있는 메타다. 어리고 피지컬 좋은 선수들이 올라오기 좋아졌다”며 “또 코너킥 같은 세트피스에서 변칙적인 플레이가 중요한 메타다. 세트피스에서 실점하면 아무리 베테랑이라도 멘탈 잡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런 흐름 속 박찬화는 생존에 성공했다. 더욱이 제압한 상대가 피지컬 좋고 세트피스 변칙 플레이에 능한 김태신이었다. 신예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시즌이지만, 본인도 이에 못지않다는 자신감이 있다. 챔피언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이다.

박찬화는 “누구를 만나도 내 할 것만 하면 높게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뭔가 게임을 하면 할수록 점점 피지컬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오히려 이제야 공격과 수비 모두 최상위 레벨까지 올라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힘줘 말했다.
지금까지 박찬화는 총 3번의 개인전 우승을 경험했다. 모두 한 해 열린 두 번째 시즌에 거둔 수확이었다. 이번 스프링서 처음으로 시즌1 우승을 노린다. 자신감은 충만하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