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동윤 기자] 미국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구아이링을 향한 비난이 또 쏟아지고 있다.
24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태생의 중국 국적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구아이링에 대해 더는 들을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부머 아이사슨의 발언을 조명했다. 부머 아이사슨은 1988년 내셔설풋볼리그(NFL) MVP이자 현재 뉴욕 스포츠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아이사슨은 “구아이링의 말을 듣고 있으면 ‘뭐라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 어머니가 중국인이다. 아마 중국 대표로 뛸 수 있게 해주는 어떤 허점이 있는 것 같다”며, “중국 정부가 그녀에게 많은 돈을 지급했는데, 공산주의 국가가 한 여성을 자본주의 선전 도구로 쓰기 위해 돈을 준다는 게 좀 웃기다”고 구아이링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2003년 미국에서 태어난 구아이링은 아버지가 미국인, 어머니가 중국인이다. 어릴 때부터 자주 중국에 방문해 중국인으로서의 정체성도 가지고 있었다. 프리스타일 스키에 탁월한 재능이 있었던 구아이링은 미국 국가대표팀까지 됐지만 2019년 중국 귀화라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중국 귀화 후 구아이링은 수많은 메달을 싹쓸이했다. 2021년 세계선구권에서도 금메달을 2개 추가한 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슈퍼스타가 됐다.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차지하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설상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구아이링은 미국에서도, 중국에서도 논란의 중심이다. 특히 일상 생활은 미국에서 하고, 중국에서는 돈만 벌어간다는 비판을 받았다. 구아이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서 발표한 동계 스포츠 스타 수입 순위에서도 2300만달러(약 337억원)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중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데, 구아이링이 정말로 미국 국적을 포기했는가에 대한 의구심도 이어졌다. 구아이링은 해당 논란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구아이링은 대회 내내 논란에 직면했음에도 실력을 발휘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도 무려 메달 3개를 획득했다. 주중목인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해 2연패에 성공했다. 스키 슬로프스타일, 빅에어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ldy1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