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아기 때부터 봤다”
이바타 감독 “이정후 레벨업”
안현민도 주목했다

[스포츠서울 | 오사카=박연준 기자] “이정후와 안현민이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인상적이다.”
일본 야구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을 이끄는 이바타 히로카즈(51) 감독이 한국의 투타 핵심 자원들을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특히 다가올 한일전의 핵심 경계 대상으로 이들을 지목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바타 감독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앞서 열린 한국과 한신의 경기를 지켜본 이바타 감독은 가장 먼저 ‘천재 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를 언급했다.

특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이바타 감독은 “이정후의 부친인 이종범 선수와 현역 시절 함께 뛰었다. 이정후가 나고야에서 태어난 갓난아기였을 때도 봤다”며 “그 아이가 자라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니 감회가 새롭고 정말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실력에 대한 평가는 냉철했다. 이바타 감독은 “어린 나이부터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선수다. 이날 한신전에서 안타를 치는 모습을 보니 예전보다 한 단계 더 레벨업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주 훌륭한 타자”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바타 감독의 시선은 ‘떠오르는 스타’ 안현민(KT)에게도 향했다. MLB닷컴 등 외신으로부터 ‘근육맨’이라는 별명과 함께 주목받은 그다. 이날 한신전에서도 적극적인 타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바타 감독은 “안현민의 타석에서의 적극적인 자세가 매우 눈에 띈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이날 곤도 겐스케를 필두로 오타니 쇼헤이, 스즈키 세이야, 무라카미 무네타카 등 빅리거와 국내파 거포들이 총출동하는 초호화 라인업을 가동했다.
이바타 감독은 “실적이 검증된 선수들인 만큼 이 타선이 어떻게 흐름을 만들어낼지 지켜볼 것”이라며 “두 번의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을 세밀하게 조율하겠다. 오늘 경기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duswns06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