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4일 도쿄돔서 공식 훈련 소화 중

이정후 인기 ‘대단’

대만 대표팀 선수들이 직접 찾아왔다

[스포츠서울 | 도쿄=박연준 기자]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다.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타자로 거듭난 이정후(28)를 향한 아시아 야구 스타들의 존경심이 도쿄돔을 뜨겁게 달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4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훈련을 소화 중이다. 오사카 평가전을 1승1무의 기분 좋은 성적으로 마친 대표팀. 결전지 도쿄돔의 잔디를 밟는 순간, 진풍경이 펼쳐졌다.

한국 대표팀의 훈련 시작 직전, 먼저 훈련을 마친 대만 대표팀과 ‘바통 터치’ 과정에서 일어났다. 평소라면 가벼운 눈인사로 지나칠 법한 상황이었지만, 대만 대표팀 선수들의 시선은 일제히 한곳으로 쏠렸다. 바로 이정후였다.

가장 먼저 달려온 이는 대만 대표팀의 리더 천저셴이었다. 대만을 대표하는 간판타자이자 주장인 천저셴. 이정후를 발견하자마자 환한 미소와 함께 다가와 고개를 숙이며 예우를 갖췄다. 특히 두 손을 정중히 모아 인사하는 모습에서 이정후를 향한 깊은 존경이 묻어났다.

대만 야구의 미래이자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소속 투수인 린웨이언 역시 이정후를 찾아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소속팀과 국가는 다르지만, 아시아 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이정후. 이미 상대국 선수들에게도 ‘동경의 대상’이자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었다.

이정후는 갑작스러운 인렬에 당황하면서도 특유의 여유로운 미소로 화답하며 대만 선수들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한층 높아진 이정후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역시 ‘월클’이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