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성로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가 2020년 그리스 미코노스휴가 당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법정 싸움을 이어 왔지만 끝내 유죄 판결을 뒤집지 못했다.

그리스 항소 법원은 2026년 3월 4일(현지시간) 매과이어에게 15개월 집행유예형을 선고했다. 이 판결은 2020년 처음 내려진 21개월 집행유예형보다 형량이 다소 줄었지만, 사건 자체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2020년 매과이어가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던 중 그리스 미코노스의 한 바(bar) 밖에서 경찰과 신체 접촉 및 구금 저항, 뇌물 시도 등의 혐의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와 동행한 형제와 친구 역시 같은 사건과 관련해 집행유예형을 받았다.

현지 법원은 폭행, 체포 불복종, 경찰관 매수 시도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으며, 매과이어는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다. 그의 법률 대리인은 이번 판결에 대해 그리스 대법원에 추가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행유예 판결은 즉각적인 수감은 면하지만, 향후 별도의 악행이 있을 경우 실제 복역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매과이어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지만, 이 사건이 그의 국제 경기 출장 및 비자 발급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된다.

매과이어는 당시 신원 확인 과정에서 체포되었으며, 사건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 제외 등 커리어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판결에도 불구하고 그는 구단 경기에는 계속 출전하고 있으며, 재판 결과가 선수 활동에 즉각적인 제재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번 판결은 매과이어가 6년에 걸친 법정 공방에서 최종적으로 마주한 결과로, 유럽을 대표하는 축구선수의 법적 논쟁이 장기간 이어진 사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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