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아이와 함께 유모차를 밀며 서울 도심을 달리는 이색 가족 마라톤이 올봄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3월 28일 광화문광장부터 여의도공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2026 서울 유아차런(Ru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약 5000가족 2만5000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 최대 규모 가족 러닝 이벤트다.

‘서울 유아차런’은 유아차를 동반한 영유아 가족뿐 아니라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가족형 스포츠 축제다. 부모가 유아차를 밀며 달리거나 아이와 손을 잡고 걷는 방식으로 진행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코스는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서울광장과 숭례문을 지나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공원에 도착하는 총 8km 구간이다. 서울의 대표 도심 풍경과 한강을 동시에 만날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러닝 경험을 제공한다.

행사 현장에는 다양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출발지와 골인지에는 유아차 꾸밈존, 완주 인증 포토월, 메달 각인 서비스 등이 운영되며, 어린이를 위한 키즈 체험 공간도 확대된다. 여기에 시민 건강 열풍을 반영해 ‘서울체력9988 체력측정존’과 전통놀이 체험존도 새롭게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3월 5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가족당 5만 원이며 일부는 한부모가족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배번호가 사전 발송되고, 완주 가족에게는 완주 메달과 간식 꾸러미가 제공된다.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대규모 가족이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코스 주요 지점에 안전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참가자 대기 공간을 추가 확보해 혼잡도를 분산할 계획이다.

대회 당일인 3월 28일에는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광화문광장부터 여의도공원에 이르는 주요 구간에서 단계별 교통 통제가 이뤄지며, 행사는 오전 8시 30분 출발로 진행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 유아차런은 단기간에 2만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서울 대표 가족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가족이 함께 도심 도로를 달리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ensier3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