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손흥민(34·LAFC)이 ‘조력자’ 모드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LAFC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2차전은 오는 18일 알라후엘렌세 홈에서 열린다.
손흥민은 변함없이 드니 부앙가, 티모시 틸만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다만 알라후엘렌세는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견제했다. 파울도 서슴지 않았다. 답답함을 느낀 손흥민은 2~3선까지 내려와 공을 받기도 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내 직접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LAFC는 거듭해서 알라후엘렌세 골키퍼 오르테가를 넘지 못했다. 전반 28분 아민 보드리의 크로스를 세르지 팔렌시아가 강력한 오른발 슛이 오르테가에게 막혔고, 전반 35분에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부앙가의 왼발 슛 역시 오르테가에게 걸렸다.

LAFC는 전반전 볼 점유율 77%와 12개의 슛, 4개의 유효 슛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반대로 알라후엘렌세는 전반 44분 한 차례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LAFC 수비수 라이언 포르테우스가 헤더로 걷어냈다. 이를 뛰어들던 알레한드로 브란이 강력한 논스톱 슛으로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LAFC는 후반 11분 기어코 알라후엘렌세의 밀집 수비를 뚫어냈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쪽 측면으로 패스했다. 보드리가 공을 흘려줬고, 부앙가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의 시즌 7호 도움으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지속해서 알라후엘렌세 골문을 두드렸으나 기다리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18일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득점한 이후 공식전 5경기째 침묵을 이어갔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기회 창출 5회를 기록했고, 7개의 슛을 기록했다. 유효 슛은 2개였다. 그는 부앙가 다음으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3을 부여받았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