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가 기대하는 ‘최형우 효과’

“합류 자체로 플러스 요인”

“KS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는 상황”

‘5번’ 최형우가 든든한 ‘4번’ 디아즈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합류 자체로 팀에 플러스 요인이다.”

삼성은 타격의 팀으로 불린다. 올해 지난해보다 더 강해질 전망이다. 최형우(42)를 영입한 덕분이다. KBO리그 최초 ‘50홈런-150타점’을 쏘아 올린 르윈 디아즈(30)도 베테랑 타자의 합류를 반기다. 존재 자체만으로 플러스라고 본다.

2024시즌 삼성은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 무대로 복귀하면서 암흑기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시즌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길었던 암흑기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2025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최형우를 품었다. 올해 ‘대권’에 도전할 팀으로 꼽힌다.

삼성은 화력을 앞세우는 팀이다. 2년 연속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타격 ‘대기록’도 나왔다. 주인공은 디아즈다. KBO리그에서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150타점을 적었다. 코디 폰세가 아니었다면, 정규시즌 MVP를 충분히 받고도 남을 임팩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맹타를 휘둘렀던 디아즈도 최형우 영입을 두 팔 벌려 반겼다. 원래도 막강했던 타선이 최형우가 들어오면서 더욱 강해질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디아즈는 여기서 ‘경험의 힘’에 주목했다. 최형우와 함께 ‘통합챔피언’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로 믿는다.

디아즈는 “최형우가 합류 자체가 팀 전력에 크게 플러스 요인”이라며 “최형우는 모두가 알다시피 KBO리그 최고 베테랑이다. 프로에서 20년 가까이 활약한 베테랑이 줄 수 있는 클럽하우스 전반에 걸친 긍정적 효과가 있다. 우리가 KS 우승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팀을 떠나 디아즈 개인에게도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본다. 삼성 타순 구성상 디아즈가 4번을 보면 최형우가 5번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본인 뒤에 붙을 최형우 존재가 든든하기만 하다.

디아즈는 “최형우가 뒤에 있기 때문에 내가 볼넷으로 나가기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해보다 내가 원하는 공만 타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상대 투수 입장에서는 최형우를 상대하는 것보다 나를 상대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승부를 걸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형우 합류 직후 ‘캡틴’ 구자욱은 “구단에서 메시지를 더 강력하게 심어주신 게 아닌가 싶다. ‘야구를 잘하자’가 아니라 ‘우리 1등 하자’로 좀 바뀌게 해주셨다”고 강조했다. 디아즈도 최형우 존재가 주는 긍정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형우와 함께 ‘레벨업’된 삼성 화력에 관심이 쏠린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