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안양의 전진과 도전은 계속된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개막 5경기를 1승2무2패로 마쳤다. 1승2무 이후 전북 현대(1-2 패), 인천 유나이티드(0-1 패)를 만나 연달아 무릎을 꿇었다. 승점 5로 순위는 7위다.

유 감독은 이번시즌 ‘물어뜯는 좀비’ 축구를 내걸었다. 탄탄한 수비를 구축하면서도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안양은 강도 높은 압박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스리백을 기반으로 중원 숫자를 늘린 뒤 간결하고 도전적인 플레이로 공격에 나서는 전략이다. 에이스 마테우스를 사실상 가짜 9번으로 기용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볼 키핑력과 패스가 뛰어난 마테우스를 중심으로 최건주, 아일톤 등 속도감 있는 측면 자원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물론 이에 따른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한다. 안양은 공격할 때 좌우 윙백인 김동진과 이태희가 상당히 전진한다. 특히 공격을 시도하다 차단당할 때 수비 뒷공간을 상대에 내줄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커진다.

실제로 강원FC(1-1 무)전에는 역습을 저지하다 미드필더 김정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인천전 역시 수비수 이창용이 인천의 역습을 막다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치를 봐도 안양은 차단 1위(93개)와 인터셉트 2위(63개)에 올라 있다. 파울도 60개로 4위다. 또 경고는 5경기에서 14장을 받아 가장 많다.

결국 도전적인 압박에 따른 ‘리스크’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 감독은 “전방 압박의 목적은 적절한 차단이나 파울이다. 공을 빼앗았을 때 더 좋은 찬스가 생기기 때문에 자꾸 도전하고 있다. 그래도 차단했을 때 이득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것도 있다. 고강도 전방 압박에 따른 선수단의 체력적인 문제를 우려했다. 아직은 큰 문제가 없다. 유 감독은 “체력 문제는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라며 “우리가 상대에 끌려갔을 때 공간 커버나 세컨드 볼 싸움 등을 가다듬겠다. 확 바꾸기보다 더 단단해지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