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몬테레이전 4회말 스리런 아치

몸쪽 높은 슬라이더 통타

오는 26일 뉴욕 양키스 개막전 출격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28)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화끈한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장타력을 과시하며 올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 팀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와 시범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정후는 4회말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첫 타석부터 선구안이 빛났다.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저스터스 셰필드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본격적인 화력 쇼는 두 번째 타석에서 펼쳐졌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이정후는 셰필드의 3구째 시속 138km(86마일)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타구는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22일 클리블랜드전 마수걸이 홈런 이후 3일 만에 터진 시범경기 2호 아치다. 이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단숨에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제 역할을 다한 이정후는 5회초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득점이다.

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 기간 내내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치며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KBO리그 시절부터 강점으로 꼽혔던 정교한 콘택트 능력은 물론,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밀리지 않는 강한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시 이정후를 붙박이 외야수로 낙점하고 정규시즌 구상을 마쳤다. duswns0628@sportsseoul.com